일단 지문의 스탠스를 보자면 생물 다양성을 보존할 필요성에 대해
A와 B는 도구적,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서 접근하는 입장이고
C는 모두가 고유의 가치가 있다~ 다 소중해요~ 러브 앤 피스~ 뭐 이런 입장이다.
방법론은 유사해도,
A는 도구적으로서 생물 다양성이 최선의 수단이다,
B는 보존보다 인공생명체의 창조가 합리적이고 더 큰 이익을 위한 길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13번.
(가)의 바로 앞줄을 보자.
A의 첫 번째 전제는 > 생물 다양성 보존이라는 수단이 우리의 이익을 위한 최선의 수단이다.
(가)라는 두 번째 전제를 두는 것으로
생물 다양성을 보존할 '의무와 필요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따라서 이익을 위한 최선을 수단을 위해 + 의무와 필요성이 '있다'는 전제가 나와야 한다.
보기의 1,3번이 그렇다.
(나)는 깊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C는 우주만물의 소중함을 줄창 외치고 있다. '고유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내재적 가치는 어디서 튀어나오는거나 비롯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있는 것이다. 쓸모가 있든가 없든가.
보기의 3,4,5번이 해당된다.
(가)와 (나)가 겹치는 보기 3번이 정답이다.
14번.
ㄱ. B는 보존하지 않아도 된다는게 아니다.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세상을 살면 안된다 ㅋㅋ
B의 주장은 생물 다양성이 최선의 수단이 아니다, 도구적 정당화에 의해 다양성을 보존해야한다는 주장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이게 다양성 보존은 필요없다는 것하고 같은 소리는 아니다.
ㄴ. 보기에서는 "B는 A의 두 전제가 참이더라도"라고 하는데
B는 A의 전제 중의 하나가 틀렸다(생물다양성이 최선의 수단이 아니다)고 비판하는 것이다.
ㄷ.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생명체가 도구적 가치를 가지느냐?"라는 질문을 A와 C에게 각각 했을 때 둘이 같은 의견을 낼 수 있느냐, 라는 질문으로 풀어서 생각해보면 쉽다.
A는 당연히 yes이다. 이미 지문 내에서 주장하는게 그 내용이고.
C도 yes일 수 있다. 도구적 가치가 '있든 없든' 보존되어야 한다는게 지문 상의 C의 주장이다. C가 도구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글을 비약해서 읽고 있는 것이다.
맞는 것은 ㄷ뿐이니까 보기중에서는 2번이 된다.